옛날부터 왕치는 머리가 훌러덩 벗어지고, 소새는 주둥이가 뚜우 나오고, 개미는 허리가 잘록 부러진 것은 아니다. 이들이 이렇게 우스꽝스러운 모양이 된 것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. 그 사연을 <탁류>와 <태평천하>의 채만식이 쓴 글에 그림을 더했다.
출처: 은평구립도서관 도서 소개 및 네이버 도서 정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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채만식의 우화 "왕치와 소새와 개미"는 개미, 소새, 왕치라는 세 친구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인간 사회의 다양한 성격과 태도를 풍자적으로 그린다. 개미는 부지런하고 나눔을 실천하며, 소새는 자기 앞가림에 능하지만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. 반면, 왕치는 일을 하지 않고 먹기만 해 문제를 일으킨다. 이들은 가을 잔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왕치의 무책임함으로 인해 갈등을 겪으며, 나눔과 기여의 의미를 되새긴다. 왕치는 잔치를 준비하지 못하고 큰 잉어를 잡으려다 오히려 잡아먹히지만, 결국 잉어 뱃속에서 돌아와 능청스럽게 행동한다. 이 과정에서 소새는 화가 나 주둥이가 길어지고, 개미는 웃다가 허리를 다친다. 이 이야기는 근면함과 이기심을 통해 인간 사회를 비추며, 판소리 사투리와 생동감 있는 삽화로 재미를 더한다. 독후 활동으로는 등장인물의 성격 분석과 십자 퍼즐 풀이가 제안된다.